추석(秋夕) 아닌 하석(夏夕)…전국 곳곳 '폭염특보'(종합)

역대 가장 늦은 서울 폭염주의보
경기·세종·충남·전남 폭염경보

지난 13일 부산역 앞을 지나는 귀성객 등 시민들 사이로 쿨링포그가 작동되고 있다. 2024.9.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대부분 지역에 비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역대 가장 늦은 서울 폭염특보다.

경기 일부 지역, 인천·강화, 충북 보은, 충남 예산·태안·당진·서산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최고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경기 용인·안성, 세종, 충남 공주·청양, 전남 장성·고흥·순천에는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오전 10시를 기해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최고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추석 연휴 기간에 폭염특보 발효는 극히 드문 일로 "이제 추석(秋夕)이 아니라 하석(夏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도심과 남해안,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주요 도시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1도 △춘천 28도 △강릉 24도 △대전 34도 △대구 31도 △전주 35도 △광주 34도 △부산 33도 △제주 32도로 예상된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영서 남부·충청권 5~30㎜ △전라권·경남내륙 5~60㎜ △대구·경북내륙 5~40㎜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매우 무덥겠으니 폭염영향예보를 참고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