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휙 날아온 '화물차 타이어' 뒤차 앞 유리 강타[영상]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피할 새도 없이 날아온 타이어와의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19일 오전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타이어 빠짐 사고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차주 A 씨는 고속도로 1차로에서 차를 몰고 있었다. 갑자기 앞차가 휘청하더니 통통 튀며 굴러온 바퀴가 A 씨 차 앞 유리를 강타했다.

피할 새도 없이 날아온 타이어는 다행히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과 부딪혔고,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A 씨는 타박상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A 씨의 차는 수리가 불가할 정도로 크게 파손돼 폐차했다.

이번 사고는 반대 차선을 달리던 화물차 바퀴가 빠져 날아오면서 발생한 사고로 알려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그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 크게 안 다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누리꾼들은 "타이어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화물차들 관리 더럽게 안 한다더니 이 정도면 나라에서 관리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타박상만 입고 크게 안 다친 게 다행이다", "나도 몇 년 전에 고속도로 진입하려는데 타이어가 날아왔다. 타이어가 옆으로 굴러서 간신히 사고를 모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월 경부고속도로에서 총 29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도 타이어 빠짐이 원인이었다. 약 150㎏ 이상 무게로 추정되는 바퀴는 37명이 탑승하고 있던 관광버스 앞 유리를 그대로 관통했다. 이 사고로 60대 관광버스 기사와 승객 등 3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승객 2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물 트레일러 기사는 2015년 차 구입 이후 베어링 점검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됐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