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응급 상황·병원 정보 필요시 '119'…의사 연결까지

소방청, 간호사·응급구조사 등 상담 인력 37.6% 확충…수보대 증설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이 구급차량을 정리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국민에게 추석 연휴 기간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병·의원 및 약국 관련 상담이 필요하면 119로 전화해 달라고 12일 당부했다.

전국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병·의원 및 약국 안내, 응급 질환 관련 상담, 응급처치 지도 등 업무를 한다. 응급 질환과 관련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의사에게 연결한다.

소방청은 이번 연휴 기간 180여 명(37.6%)의 상담 인력(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을 보강하고 하루 평균 30여 대(42.3%)의 수보대를 증설 운영한다.

해외 체류 중인 여행객이나 원양선박 선원 등의 재외국민도 전화, 전자우편, 인터넷과 카카오톡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채널에서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 동안 119 상담 총 5만 7509건이 이뤄졌다. 1일 평균 9584건이다. 평상시 하루 평균 상담건수(4510건) 대비 11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연휴 둘째 날인 추석 당일(29일)에 상담건수가 가장 많았다. 항목별로는 병원 및 약국 안내가 6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응급처치 지도 12.6%, 질병상담 12.4%, 의료지도 4.1% 순이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연휴 기간 가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화상, 기도 막힘 등에 대한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익혀두고 해열제, 상처 소독약 등 상비약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며 "소방청은 '비상응급 이송 대책'을 수립해 응급환자 이송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