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았는데…"이준석 왜 불렀어?" 비난 빗발, 한선화 유튜브 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게스트로 초대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 11일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 '궁금한 선화'에는 이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한 약 15분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선화는 이 의원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대했고, 이 의원 역시 "선화야"라고 부르며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이 의원이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제작진은 '제작진 지인 찬스'라는 자막을 내보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 의원이 채널명을 '화끈한 선화'로 바꾸라고 농담하자, 제작진은 "의원님 덕에 한 수 배웠습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고 당시 현장에 있던 제작진과 PD가 활짝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공개 직후 여론은 싸늘했다. 이 의원 섭외가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왜?", "채널 정체성이나 구독자들 니즈와도 맞지 않는다", "제작진 의견이었어도 한선화 역시 동의했을 텐데 정말 실망", "논란이 될 거란 생각을 못 했나", "배우로 올린 이미지 유튜브로 다 날려 먹네", "이쪽이든 저쪽이든 한국에서 정치는 엮여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너무 안타깝다. 제작진, PD 포함 모두 큰 실수를 했다. 이 의원은 최근 딥페이크 범죄자 수가 과대포장 돼 있다고 주장했다. 22만명이 아닐 800명이면 이 문제가 덜 심각한 거냐?"며 "남녀 갈등 극대화하고 성 상납 문제도 있다. 성 상납 의혹이 무혐의로 판결 났으나 이는 성 상납 무혐의가 아니라 '의혹' 무혐의였다. 둘은 완전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섭외에 제작진의 정치 성향이 반영될 수 있다고 백번 양보해도 이 의원 섭외는 정말 아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유튜브 채널이 섭외 문제에 있어서 이렇게 정보가 없을 수 있냐? 아니면 깡그리 다 무시하고 개인적인 선호로 섭외하는 거냐? 여러모로 놀랍고 실망스럽다. 섬네일 보고 인상이 다 찌푸려졌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어떠한 해명이나 입장문 없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