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재난안전 신고 작년보다 19.9% 늘어…폭염·물놀이 위험 증가

안전신문고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 2만9682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절반 가량의 신고 접수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4일 오후 폭우와 강풍으로 뿌리가 부러진 경기도 소재의 천연기념물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를 찾아 절단된 뿌리 부위를 살펴보며 피해 현황을 듣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올해 여름철 재난안전 집중 신고 기간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2만9682건으로, 지난해 2만4758건보다 1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행정안전부가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여름철 위험 신고는 호우·태풍(91.2%, 2만7059건)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물놀이(3.8%, 1142건), 산사태 위험(2.8%, 830건), 폭염(2.2%, 651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폭염과 물놀이 신고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폭염일수 확대(13.9일→24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경기(25.2%, 7491건), 서울(17.5%, 5207건), 인천(6.9%, 2044건) 순으로 수도권에서 절반(49.7%, 1만4742건)가량의 신고가 접수됐다.

행안부는 접수된 신고 중에서 재난·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큰 우수 신고 사례를 선정하고, 신고자에게는 20만원에서 100만 원 사이 포상금과 안전신고 마일리지를 지급할 계획이다. 마일리지가 높은 신고자에게는 연말 모바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신 덕분에 우리 주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며 "인파 밀집, 태풍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 중인 가을철 집중 신고 기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