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수단 21명,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금메달 3개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 출전자격 부여

김윤봉 선수가 귀금속공예 금메달을 수상한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시 선수단 21명이 '2024 경상북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방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는 1966년부터 시작됐으며 서울시는 첫해부터 참가해 우수한 숙련기술인력을 배출해오고 있다.

지난 달 24일부터 7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50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1755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서울시 선수단은 44개 직종에 123명이 출전해 클라우드컴퓨팅을 비롯한 17개 직종(금 3, 은 5, 동 4, 우수 9)에서 입상자를 배출했다.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과 상금이 지급된다. 또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1~3위입상자)과 2026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 출전자격(1~2위 입상자)이 주어진다.

웹디자인 및 개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임준건 선수는 "필리핀에서 학업을 이어가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와 기능대회 문제의 문법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학교, 선생님 그리고 기관의 지원 덕분에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고 앞으로 세계대회 국가대표를 목표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기능경기대회 외에 다양한 산업 기술인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직업 훈련기관으로 4개의 기술교육원(중부, 남부, 동부, 북부)을 운영하며 매년 4000여 명의 기술인을 배출하고 있다. 용접·조경·자동차차체도장 등 훈련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2022년부터는 의류봉제, 기계금속, 주얼리, 수제화, 인쇄 5개 직종에서 '서울시 우수숙련기술인'을 선정해 인증서 수여, 현판 제작, 장려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오늘날 서울이 산업화를 거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인들의 공로 덕분"이라며 "그 명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 숙련 기술인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