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OOOOO '부주의'가 아파트 화재 발생 요인 1위

서울시, 화재취약 주거시설 현장점검…연휴 특별 경계근무
공동주택 3만8550동 찾아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요령 안내

최서울 시내 한 건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게시된 전기차 화재 관련 안내문.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서울 공동주택에서 가스레인지 등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는 화재 비율이 평상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추석을 앞두고 공동주택 대상 화재안전컨설팅 등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 쪽방촌, 공동주택, 전통시장, 주요 운수시설 등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포함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년~202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일평균 화재는 10.4건, 구조 활동은 375건, 구급 활동은 1332건 발생했다.

또 추석 연휴기간에는 공동주택 화재 비율이 평소 대비 7%포인트(p) 높았다. 화재 원인별로는 가스레인지 등 취급 '부주의' 비중이 평소보다 3%p 높았다.

이번 대책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화재안전컨설팅 △전통시장, 대형 판매시설, 주요 운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조사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 현장점검 △연휴 기간 119종합상황실 및 25개 자치구 소방서 등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실시로 이뤄진다.

공동주택 총 1만 6228개 단지 3만 8550개동에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관리 요령을 안내한다. 전통시장, 대형 판매시설, 주요 운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총 600개소에 대한 화재안전조사를 진행해 비상구 폐쇄 및 피난 장애물 적치 행위,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살핀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 총 43개 지역은 주택용 소방시설, 전기 및 가스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연휴 기간 비상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화재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분들의 안전한 추석나기를 위해 연휴 기간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외출 시 전기·가스 차단 등 화재 안전관리가 생활화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