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에 쓰레기 휙휙…산악회 회원들 휩쓸고 간 상가 앞 '경악'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도로변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한 산악회 회원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18일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상가 앞 CCTV에 담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도로변에 정차한 관광버스에서 산악회 회원들이 하나둘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버스 트렁크가 열리자 회원들은 자신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닥에 놓인 빈 상자와 스티로폼 박스를 챙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급기야 스티로폼 상자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었다. 버스가 떠나자 회원들은 쓰레기를 내버려둔 채 사라졌다.

당일은 환경미화원이 오지 않는 주말인 탓에 근처 상가 사장님들이 나와 쓰레기를 직접 치웠다.

제보자인 인근 상가 관리인 A 씨는 다음 날 구청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한 산악회 회원들을 쓰레기 무단 투기로 신고했다. 하지만 구청에서는 사진을 찍어놨어야 과태료를 물 수 있는데 사진이 없어 물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횡단보도에 정차, 무단 투기, 무단횡단. 어질어질하다", "영상이 있는데 사진이 없어서 안 된다는 건 무슨 소리냐", "민폐다 민폐"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