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에 '달빛어린이병원' 생긴다…"평일 야간·휴일 외래진료"

야간·휴일 소아 경증환자 진료…서울 총 14개소
성동 365다움의원, 다음 달 1일부터 야간 진료

서울 달빛어린이병원 중 한 곳인 연세 곰돌이 소아과 의원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야간·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성동구에 생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성동구 365다움의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했다. 365다움의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야간·휴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달이 비치는 밤에도 어린이를 지킨다'는 의미로 평일 밤 11시~밤 12시 사이까지 운영하며 서울시에 총 1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성동구에 1개소가 추가되면서 동북권역에는 미즈아이프라자산부인과의원,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등 총 3개소가 생겼다.

현재 △동남권에는 연세곰돌이소아청소년과의원, 세곡달빛병원, 24시 열린의원(송파.광진), 연세도우리소아청소년과의원, 송파365의원 등 6개소 △서북권에는 소화의원, 24시 열린의원(마포), 은평센트럴소아청소년과의원 등 3개소 △서남권에는 연세의원, 구로우리아이들병원, 24시 열린의원(양천) 등 3개소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전문적인 소아 진료병원으로 대학병원 응급실보다 대기시간이 짧고 진료비도 저렴한 점이 특징이다. 또 응급실 중환자로 인한 아이들의 두려움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의 수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방침이다. 시는 최근에도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확대 협조 관련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아 경증 환자들이 응급실로 가면 줄도 많이 서고, 허탕을 친 채 돌아가기도 하고 있어, 그런 분들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야간·휴일 근무하는 병원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을 포함한 서울시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의 운영시간과 위치 등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과 서울시청 누리집 내 소아의료체계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