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에 균 튄다고, 앉아서 소변 보라는 여친…결혼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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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 친구가 앉아서 소변 눌 것을 강요했다는 남성 사연에 누리꾼들이 여자 친구 편을 들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친구가 결혼 후 집에서는 앉아서 소변을 보라는데 별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 친구가 있다. 여자 친구 집에 가끔 놀러 가면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하더라"라며 "몇 번은 그렇게 했는데 뭔가 불편했다. 대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서 보면 안 되냐고 했더니 절대 안 된다더라. 엄청 진심이다. 서서 소변을 누면 그 소변에 있는 균이 칫솔에 튄다더라. 그래서 여자 친구의 의사를 존중해 그녀의 집에서는 몇 번 앉아서 소변을 눴다"고 설명했다.

불편함을 참지 못한 A 씨는 결국 여자 친구 집에 방문하면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고. 그는 "저번엔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 문 열어서 보더라. 그래서 여자 친구 집에서 놀 땐 화장실에 안 간다. 아래에 있는 상가에 내려가서 볼일 보고 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혼자 사는 집에서는 당연히 서서 소변보고 직접 청소도 한다. 결혼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화장실이 2개 있어서 각자 쓰는 게 아니라면 꼭 앉아서 소변을 보라더라. 이 정도는 (결혼을) 고민할 건더기도 아닌가요?"라고 질문했다.

누리꾼들은 "서서 싸면 오줌 엄청 튄다. 서서 싸고 싶으면 싼 다음에 청소해라", "앉아서 싸라. 온갖 곳에 다 튀겨서 지린내 나게 하지 말고", "저도 결혼하면서 앉아서 싸기 시작했다. 서서 싸면 사방팔방 다 튀어서 악취의 원인이다. 앉아서 싼 이후로 화장실 냄새 안 난다", "어렵지 않은 행동이 집안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앉아서 싸는 게 청결하다", "앉아서 싸는 거 별거 아니다. 그냥 들어줘라", "옷 다 벗고 서서 싸봐라. 종아리나 허벅지에 오줌 튀는 거 느끼면 앉아서 싸게 될 것"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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