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경찰 출석한 서울대 전공의 대표 "정부, 의료 왜곡 본질 안 봐"

빅5 대학병원 전공의 대표 줄줄이 소환 예정
의료계 "전공의 선택의 권리와 자유 위축시킬 의도 다분"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이 예고한 집단 사직서 제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빅5 병원(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며 근무를 중단하기로 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로비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진료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6일 오후 서울 소재의 한 병원에 '단기 무급 특별휴가 중단' 촉구 성명서가 게시돼 있다. 2024.3.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은 10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2024.3.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인 '빅5' 중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게시물이 붙어있다. 2024.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인 '빅5' 중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협의회 비대위 긴급심포지엄에 교수들이 참석해 있다.2024.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대 의대 산하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김명섭 기자 =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의료 왜곡의 본질에 대해선 보지 않은 채 그릇된 의료 정책만 강행하고 있다"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예정된 참고인 조사에 앞서 "조사를 잘 받고 오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집단 사직은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동의하는지" 등의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빅5 대학병원 전공의 대표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참고인 조사는 오늘이 처음이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전공의 집단 사직을 사주했다는 혐의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턴 박 비대위원장 등 전공의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이다. 박 대표를 시작으로 나머지 '빅5' 대학병원 전공의 대표들도 순차적으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번 소환과 관련해 "경찰은 집단 사직 사주라는 근거 없는 혐의를 들이대며 선배 의사들과 전공의 대표들을 소환해 피의자 수준의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수사는 전공의 선택의 권리와 자유를 위축시킬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의료제도 우리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2024.6.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고 정상진료에 들어간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환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의대 교수 집단휴진 이튿날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열린 휴진 결의 집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대병원 집단휴진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환자가 오가고 있다. 2024.6.1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2024.6.13/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협의회 비대위 긴급심포지엄'에 참석해 발표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2024.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juan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