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민망 스킨십' 10대에 "나가달라" 했더니…돌아와서 한 짓 '경악'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카페에서 스킨십하다 쫓겨난 10대가 절도와 재물손괴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한 카페를 방문한 10대 5명 중 한 커플이 주변 손님들이 보기에 불쾌할 정도로 과한 스킨십을 하고 시끄럽게 떠들어 주의를 주다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장 A 씨는 "불편할 정도로 스킨십을 진하게 하고 소란스럽게 하면서 '죄송하지만 나가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안내한 상황이었다. 퇴거를 해달라고 했는데도 계속 안 나가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A 씨는 10대 손님들에게 "안 나가시면 형사 처벌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자 손님은 "본인이 경찰이세요?"라며 "제가 왜 나가야 하죠? 제가 손님인데 왜 나가요?"라며 비아냥거렸다.

이후 카페에서는 흡연 공간으로 만들어놓은 문이 고장 나고 물건들이 흐트러지거나 뒤진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A 씨는 음료 제조 공간 입구에 의자를 두고 "의자 치우고 들어오면 법적책임을 묻겠다"라는 경고 문구를 붙여놨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그런데도 이상한 일이 반복되자 CCTV를 확인했고, 영상에는 7월에 왔던 10대 무리 중 일부가 담배를 피우고 애정행각을 벌이거나 쓰레기를 소파 사이에 버리고 가는 만행이 담겼다.

급기야 A 씨가 운영하는 다른 카페에서는 물건이 사라지는 일도 있었다. 앞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는 아이들이 경고 문구를 무시하고 물건을 뒤적이며 담배를 찾고, 충전기를 훔치는 모습이 확인됐다.

A 씨는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수사가 늦어지는 것 같아서 직접 잡기로 하고, 어제(3일) 새벽 무리 중 1명이 자는 걸 보고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들이 쌓일 때마다 '장사하면 안 되는 건가' 싶다"라며 "다른 자영업자분들은 이런 피해 겪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