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8세 배우자 구함, 집 있고 연금 나옴"…아파트 외벽에 공개 구혼 전단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아파트 외벽에 붙은 공개 구혼 전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3일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외벽에 붙은 배우자 구혼 전단이 공개됐다.

공고에는 "배우자를 구합니다. 45세부터 58세까지(여성분). 집도 있고 연금도 나옵니다. 지금 직장도 갖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단에는 전단을 써 붙인 당사자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전화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를 본 박지훈 변호사는 "정성이 부족하다. 글자를 보면 전화하기 싫다. 아무도 연락 안 할 거다"라면서 "무단으로 부착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단으로 부착할 경우 경범죄 처벌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관리사무실에서 허가를 해줄지 몰라도 허가를 받고 부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사람 또는 단체 등의 집이나 인공구조물, 자동차 등에 함부로 광고물 붙이거나 끼우는 행위, 글씨를 쓰고 그림을 새기는 행위, 공공장소에 광고물을 부착·배포할 경우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제9호에 의거해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받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외모나 성격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고 그저 돈으로 여자를 꼬시려고 하나", "자신의 나이는 밝히지도 않고", "연금 나오는 거 보니 최소 65세 이상이라는 건가", "저분은 진지할 수 있는 거고 최선을 다한 거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나 조롱해 버리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