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타트업과 롯데월드·현대백화점 협력…'디자인스케일업'

롯데월드와 '푸들' 협력 제품. (서울시 제공)ⓒ 뉴스1
롯데월드와 '푸들' 협력 제품.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디자인 핵심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4 서울 디자인스케일업 프로젝트' 공모 결과 6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사업화 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지원한다. 5월에 총 30개 기업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바탕으로 최종 6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 중 5개 기업은 대기업과 협력을 진행 중이며 1개 기업은 디자인 스타트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로운 영역의 디자인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스케일업 단계 기업이 가장 필요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대기업 롯데월드, 현대백화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외 유명 디자인 페어 부스 참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월드와 디자인 스타트업 '푸들'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 광안리에서 지난 달 함께 문화 콘텐츠 팝업을 운영했다. 지속 가능한 F&B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크리에이티브 기업 푸들은 로티 캐릭터를 접목한 리버시블 다회용기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윤채영 푸들 대표는 협업에 대해 "이번 행사는 고객들이 직접 푸들의 제품을 사용해 일회용품 대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카티어스'는 인공지능 카티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디자인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디자인 스타트업 성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디자인산업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