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비스용 SaaS 도입…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노하우 공유

행안부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사례 공유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서울 소방본부 사례발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사례 공유회'를 개최해 클라우드 전환에 관한 시사점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공공서비스의 신속성, 안정성, 비용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2년 개별 기관 전산실의 정보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는 '하드웨어 중심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 공공부문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계획'을 발표하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용모델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경기 화성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서울소방재난본부 3개 기관이 클라우드 전환 성과와 시사점 등을 발표했다.

화성시는 직접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고 민간의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바로 구매해 사용하는 서비스용 소프트웨어(SaaS) 도입사례를 소개했다.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업무표준이 마련되고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산하 연구기관의 시스템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컨테이너(Container)' 기술 등을 16개 연구기관에 적용한 과정을 공유했다. 보안성과 확장성이 높아지고 중복 투자 최소화로 예산이 절감됐다는 전언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안전지도 시스템에 수시로 발생하는 규정 변경사항을 즉각 반영해 다양한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클라우드 '마이크로서비스 구조(Micro-Service Architecture)' 도입사례를 공유했다.

본부는 마이크로서비스 도입으로 화재 경계·진압, 인명구조·구급 등 기능별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한 부분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기능은 문제없이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과제"라며 "디지털 공공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클라우드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