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주민등록 인구 감소…1인 세대는 1000만 육박

행안부 2024 통계연보…작년 인구 5132만 5329명
지자체 예산은 증가 추세, 고향사랑 모금액은 650.63억 원

행정안전부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 갈무리.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약 5133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 세대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 세대수는 오히려 늘었다.

27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 5329명으로 전년(5143만 9038명)에 비해 0.22%(11만 3709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다.

◇평균 연령 전년 대비 0.5세↑…1인 세대 70대 이상 최다

평균연령은 44.8세로 전년(44.2세)에 비해 0.6세 높아졌으며 남녀 평균 연령은 남성 43.7세, 여성 45.9세로 여성이 2.2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52세(1971년생, 92만 8584명)였다.

주민등록세대는 2391만 4851세대로 전년(2370만 5814세대)에 비해 0.88%(20만 9037세대) 증가했으며 전체세대 중 1인 세대가 993만 5600세대(41.5%)였다. 1인 세대의 꾸준한 상승이 전체세대 수의 지속적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대원 수별로 살펴보면, 1인·2인 세대 합계 비중은 2022년 말 65.2%에서 2023년 말 66.1%로 0.9%포인트(p) 증가했으며 3인 세대 이상 합계 비중은 2022년 말 34.7%에서 2023년 말 33.9%로 감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19.7%(195만 2911세대), 60대 18.4%(183만 2132세대), 30대 16.9%(167만 6332세대) 순이었다.

◇전자증명서 활용 실적 전년 대비 232% ↑…지자체 예산 301.1조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발급·제출할 수 있는 전자증명서 활용 실적은 2686만 3406건으로 전년에 비해 232% 증가, 전자문서지갑 발급 건수는 559만 1887건으로 전년에 비해 21% 늘었다.

또 정부24 총이용 건수는 4억1444만 7066건으로 전년에 비해 8.4% 확대했으며, 공공데이터 이용 건수도 6116만 9928건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30.2% 증가했다.

지방재정 분야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지속해서 증가 추세이며 지역발전 분야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신규 통계로 포함됐다.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310조 10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5%(4조7000억 원) 증가했다. 기능별 예산 비중은 사회복지 33.3%(103조 2000억 원), 인력운영비 12.3%(38조 2000억 원), 환경보호 9.5%(29조 6000억 원) 순으로 높았다.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총 650억 6300만 원, 모금 건수는 52만 6279건이었으며 월별 모금액 비중은 12월이 40.1%(260억 8300만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1월 9.1%(59억 원), 3월 7.4%(47억 9000만 원) 순이었다.

◇안전신문고 불법 주정차 신고 전년 대비 42.7% 증가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는 752만 8979건을 기록해 전년(565만 4076건)에 비해 33.2%(187만 4903건) 증가했다. 그중 불법주정차 신고가 65.03%(489만 6144건)로 전년(343만 1971건)에 비해 42.7%(146만 4713건)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3년 4월부터 신규 개통된 자동차·교통 법규 위반은 11.47%(86만 3816건)로 나타났다.

승강기 설치 대수는 84만 49대로 전년(81만 1602대)에 비해 3.5%(2만 8447대) 증가했다. 안전사고 건수는 42건으로 전년(55건)에 비해 23.6% 감소했으며 이와 관련된 인명 피해는 43명으로 전년(56명)에 비해 23.2% 줄었다.

이번 행안부 통계연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정부조직 △행정관리 △디지털정부 △지방행정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8개 분야 총 328개 통계가 수록됐다. 통계연보는 국민이 누구나 쉽게 찾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누리집에서 전자파일로 제공된다.

정영준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안전통계연보 발간을 통해 행정·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보에 수록된 다양한 통계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및 학술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