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축제부터 요가까지…두 달간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운영

상반기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진행되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와 달빛광장 일원에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예술', '놀이', '건강', '휴식' 등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테마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다음 달 1일에는 하반기 개막행사 특별 프로그램으로 시민·예술가·농부·요리사 등 총 99명이 99분간 지역 농사 공동체가 만든 제철요리를 '함께 먹기'로 표현하는 예술 프로젝트 '함께 예술 99분/99분'이 열린다. 도시와 농촌, 예술과 관객을 연결하는 만남의 장을 컨셉으로 예술가와 함께 만든 설치미술에서 제철 만찬을 즐기며 참가자와 관객이 합주하는 즉흥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29일에는 K-탱고문화를 배워보는 '한강탱고축제'가 열린다. 국내외 탱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밀롱가(탱고인들이 탱고를 즐기는 모임‧행사)가 열린다. 동호회 공연부터 전 세계 20개국 탱고 챔피언의 수준 높은 춤사위를 만나볼 수 있는 '탱고 갈라쇼'도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 '탱고 원데이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강탱고축제에는 탱고 아르헨티나 월드 챔피언인 '치즈코 앤 이즈키엘'(Chizko &Ezequiel) 등이 참여한다.

10월 13일 오후 3시에는 잠수교 런웨이를 걸으며 패션모델이 되어보는 '나도 패션모델'이 진행된다. '한강 레저룩'과 '한강 데이트룩' 두 개 부문으로 각 부문별 100명씩 전문모델과 함께 워킹클래스를 가진 뒤에 20~30m의 런웨이를 직접 걸어보는 특별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한강 런페스타'는 다음 달 8일 오후 1시 잠수교 북단 및 달빛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러너의 성지가 된 잠수교에서 러닝 챔피언을 겨루는 '마스터스 러닝 챔피언십'으로 잠수교를 달려볼 수 있다. 그 밖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러닝체험 상설 프로그램 '함께 뛰자, 한강'도 운영된다. 다양한 피트니스 세션, 러닝관련 브랜드, 해외 대표 러닝 축제 홍보부스도 만나볼 수 있다.

잠수교에서 노을 지는 한강 풍경을 바라보며 내 몸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잠수교 선셋요가'는 다음 달 22일 오후 4시와 6시 두 차례 열린다. 구독자 50만 유튜버 '빵느'의 진행으로 가벼운 스트레칭과 전신 순환을 경험하는 '내 몸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본다.

다음 달 1일과 22일에는 달빛광장에 어린이를 위한 슬라이드와 장애물 바운스 놀이시설 '뚜뚜바운스'가 설치된다.

다리 위에서 식도락을 즐기는 '잠수교 야시장'은 닭강정, 컵빙수, 닭꼬치, 아이스크림 등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은 물론 스테이크, 탕수육, 피자 등 식사 메뉴까지 판매한다. 매주 메뉴 구성에 변화를 주며 잠수교 남단 및 북단에서 총 20대의 푸드트럭이 영업한다.

축제 폐막일인 10월 27일에는 고품격 음악공연 잠수교 '게릴라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재즈 및 클래식 장르의 공연무대가 펼쳐진다. '한강라이징스타'로 선발된 '한강 앰배서더'도 동참해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풍성하게 장식한다.

축제 상세 내용 확인 및 프로그램별 사전예약 접수는 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