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연기 '뻑뻑'…대놓고 전자담배 피우는 중국인들 눈살[영상]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흡연이 금지된 공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공개됐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인근에서 흡연하는 남녀를 봤다는 제보자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에 따르면 자녀들과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주위를 살피자 건너편에서 커플로 추정되는 남녀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흡연자들은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A 씨는 곧바로 경비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경비원은 자신의 구역이 아니라며 다른 연락처를 건넸다. 이에 전달받은 연락처로 연락했고, 20분이 지난 뒤에야 보안요원이 나타났다. 흡연자들은 이미 사라진 뒤여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귀에 휴대전화를 대고 있던 여성이 자연스럽게 전자담배를 물더니 연기를 내뿜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박지훈 변호사는 "상식이 없는 거다. 담배 피우고 싶겠지. 앉아 있으면 옆에 피우는 사람이 있냐, 없느냐를 보면 판단이 가능한 거다. 우리나라 무시하는 거냐. 아무도 안 피운다. 누가 피우냐"라며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출입금지 시켜야 한다", "공항 보안요원이 안 잡아가나", "남의 나라에서 뭐 하는 짓", "직원들도 반성해라", "안 된다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 게 더 신기", "담배를 피운 것보다 회피한 공항 관계자들이 더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