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 춤' 따라 춘 6살 여아에 달린 댓글…"아저씨랑 비밀 친구 할래?"

기아 타이거즈 소속 치어리더 이주은(20)이 '삐끼삐끼 챌린지'를 선보이고 있다. ('내맘찍영')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어어어…왜 (성기가) 서냐"

최근 기아 타이거즈 소속 치어리더 이주은이 춘 '삐끼삐끼 챌린지'가 유행인 가운데 6세 여자아이가 해당 챌린지를 따라했다가 받은 댓글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팀의 '아웃카운트송'(아웃송)이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았다. 아웃송은 상대 팀 타자를 아웃시켰을 때 나오는 노래로, 이때 치어리더들은 노래에 맞춰 간단한 안무를 선보인다.

그 중 기아 타이거즈의 아웃송 중 하나인 '르쏭 스튜디오스'(Lecon Studios)가 유명하다. 가사 없이 멜로디만 이뤄진 해당 곡의 특정 구간에서 '삐끼삐끼'라고 들리는 듯한 소리가 나와 '삐끼삐끼 챌린지'로 자리 잡았다.

치어리더들은 '엄지척' 손가락 모양을 하고 팔을 구부린 뒤, 박자에 맞게 '니은'(ㄴ) 모양으로 팔을 앞뒤로 흔들면 된다.

기아 타이거즈 소속 치어리더 이주은이 '삐끼삐끼 챌린지'를 선보이고 있다. ('내맘찍영')

특히 이주은이 수정 화장을 하던 중 '아웃송'이 나오자 급히 화장품을 닫고 리듬에 맞춰 '삐끼삐끼' 춤을 춘 영상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내맘찍영'에는 올라온 이 영상은 25일 기준 조회수 무려 6813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인플루언서, 유튜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삐끼삐끼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한 SNS에서 8만 3000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는 A 씨는 약 일주일 전 6세 딸이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수영복을 입은 A 씨의 딸은 이주은처럼 화장하다 말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이 선 넘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다. 이들은 "어어어…왜 (성기가) 서냐", "아저씨랑 비밀 친구 할래?", "나도 물놀이해야겠다", "어어?" 등 성희롱적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이들을 '소아성애자'라고 비난하면서 "제발 그만해라", "6세인데 어휴", "그거 아니다", "나라를 위해 10시간만 숨을 참아달라" 등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A 씨가 올린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