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셔 죽이기 전에 나가라"…부산 금정구청 흉기 난동 영상 '충격'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부산 금정구청 민원실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제압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3시 35분쯤 금정구청 민원실을 방문해 흉기를 들고 집기류, 휴대전화 등을 던지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접수 7분 뒤인 오후 3시 42분쯤 그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가 손등에 경상을 입었으나 민원인, 공무원 등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구청에 업무를 보러 갔다가 실시간으로 현장을 목격한 시민 A 씨는 SNS에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빌런이 난동 피우면서 칼로 쑤셔 죽이기 전에 나가라고 할 때 나오길 잘했다. 결국 경찰분들이 테이저건으로 제압! 대한민국 경찰관분들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영상에는 일곱명의 경찰이 달려들어 순식간에 A 씨를 바닥에 눕혀 흉기를 빼앗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마구 욕설을 내뱉으며 "죽여"라고 반복해서 소리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극한 직업이다. 실탄 쓸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거 보면 경찰분들 정말 고생이다, 강력범죄 진압용 장비 좀 개선해서 보급해 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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