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경찰 신도 '사사부' 150명, 엄청난 조직"…정명석의 자랑, 부메랑 됐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 News1 DB)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 News1 DB)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정명석 JMS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담당 조성현 PD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정 총재가 JMS 내 경찰 신도에 대해 언급한 강연 영상이 공개됐다.

22일 MBC는 JMS 내 경찰관 신도 모임인 '사사부'에 대해 보도했다. '사사부' 명칭은 '형사'와 '수사'에서 '사'자를 따와 지어졌다.

정 총재는 지난 2020년 강연에서 "엄청난 조직이 있어. 변호사 조직, 그리고 경찰력 조직 전부 이런 조직에서 여러 가지 하고…"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18년에는 "'사사부'들도 여기서 한 150명 정도 모였는데 그 사사부가 하는 일들은 거의 다 섭리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말해 JMS 신도인 경찰관이 150명 이상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MBC 갈무리)

실제로 '사사부'에 속해있는 경찰관은 지난 2022년 정 총재가 여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 인멸에 가담한 바 있다.

'주수호'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포렌식 대처법 등을 안내한 JMS 신도는 당시 서울 서초서에 근무하던 강 모 씨였다. 광역수사단이 강 씨를 형사 입건하고 3개월 가까이 수사 중이지만 진전이 없고, 내부 감사도 마찬가지다.

강 씨는 "부인이 신도였고 나는 가담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데, 강 씨가 수사 절차를 너무 잘 알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조성현 PD를 서울 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조 씨는 정 총재의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하면서 JMS 여신도의 나체가 나온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 씨는 해당 다큐멘터리가 인권 침해 행위 고발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영상이므로 위법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다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