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챙기려 카드 준 사장 "직원 5명이 한우 37만원 긁었다" 씁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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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사장에게 받은 카드로 1인당 7만원 이상의 점심 식사를 하고 온 직원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회사를 운영하는 A 씨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글이 갈무리돼 확산했다.

A 씨는 "오늘 직원들한테 점심 사기로 했는데 40대 직원 5명이서 한우 37만 원 먹은 거 어떻게 생각하냐"며 "갑자기 손님이 온대서 카드 줬더니 저러고 왔더라"고 말했다.

이어 "영수증 받고서 당황했는데 먹는 거 가지고 뭐라 하기 그래서 그냥 넘어갔는데 좀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선 넘었네, 다신 점심 안 사줄 듯", "40대나 됐으면서 남의 카드로 저렇게 한다고?", "5명 중에 눈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니", "사장을 만만하게 봤네, 개념 없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놀라워했다.

반면 일부는 "점심 회식 자리였던 건지 직원들 얘기도 들어봐야 할 듯", "우리 팀도 팀장이 팀 예산을 개인용도로 막 쓰는 거 열받아서 점심때 한우 먹은 적 있는데 저렇게 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