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사거리 학원가 불법촬영 작년 '21건'…위아래 뚫린 칸막이 막는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의 한 화장실 칸막이에 부착된 '안심 스크린' 모습. (노원경찰서 제공)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의 한 화장실 칸막이에 부착된 '안심 스크린' 모습. (노원경찰서 제공)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서울 노원경찰서는 아동·청소년 대상 불법 촬영을 예방하기 위해 위아래가 뚫린 학원가 화장실 칸막이에 덧대는 '안심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의 노후한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으로 인한 피해가 2022년 19건, 2023년 21건 발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노원경찰서는 노원구청과 협의해 은행사거리 학원가 14곳 총 32개 화장실 칸막이에 덧대는 '안심 스크린'을 설치했다. 옆 칸에서 몰래 카메라를 들이미는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서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모니터링 한 후 범죄 예방 효과와 주민 반응을 종합 검토해 다음 해 노원구 예상 편성 시 반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