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선사 폴라리스쉬핑 경영진, 500억 배임 혐의 송치

서울 남대문로 폴라리스쉬핑 사무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남대문로 폴라리스쉬핑 사무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500억 원대 배임 혐의를 받는 해운회사 폴라라스쉬핑 경영진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1일 폴라리스쉬핑 공동대표인 김모 씨와 한모 씨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 등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폴라리스쉬핑 자금 약 500억 원을 지주회사 폴라에너지앤마린에 대여금 명목으로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폴라리스쉬핑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김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법원에 청구하지 않았다.

폴라리스쉬핑은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중국 칭다오로 향하다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다. 이 사고로 승무원 24명 중 22명이 실종됐다.

김 대표는 선박 결함을 알았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선박안전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을 확정받았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