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상가·차량 침수…해수욕장 74곳 진입 통제

인명피해는 없어…충남 상가침수 2건·울산 차량 16대 침수
수도권과 강원·충남에 호우특보

21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자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로 상가·차량이 침수되고 산책로와 뱃길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태풍 종다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충남에서 2건의 상가침수를 비롯해 울산 울주군 한국제지, 원산교차로, 일성사거리 3곳에서 차량 16대가 침수되는 등 시설피해가 잇따랐다. 경남 양산 산업단지 조성현장에서는 토사유출 1건이 발생했다.

태풍 종다리로 인해 전국 곳곳이 통제 중이다. 서울과 부산, 울산, 경기 등 전국 1257개소 산책로와 해수욕장 74개소가 통제 중이다. 목포~율목, 목포~홍도, 강릉~울릉 등 34개 항로 45척의 뱃길도 끊겼다.

47개 세월교, 30개 둔치주차장과 북한산, 계룡산, 설악산 등 7개 공원 186개 구간 진입도 통제됐다.

한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는 대부분 세력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다. 다만 강원권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19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제주 174.0㎜, 울산 143.0㎜, 충남 서산 111.7㎜, 충남 태안 110.0㎜, 경북 경주 109.0㎜, 충남 보령 106.5㎜ 등이다.

행안부는 전날 오전 8시부로 제9호 태풍 '종다리' 대처를 위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