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디지털 골든벨' 참여하세요"…동행플라자 프로그램 '풍성'

서북(은평)·서남(영등포)센터서 여가부터 체험까지
만 60세 이상 참여 가능 골든벨 모집…커뮤니티도 운영

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 형성된 온라인 작가 커뮤니티.(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장노년층이 디지털을 활용한 여가생활과 체험은 물론 교육, 상담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 여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20일 디지털 분야에 대한 장노년층의 관심이 교육 위주에서 문화, 스포츠 등 여가생활로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복합공간으로, 현재 서북센터(은평)와 서남센터(영등포) 2곳을 운영 중이다.

이달 말에는 디지털 골든벨이 개최된다. 진행자가 디지털 관련 문제를 내면 정답을 끝까지 맞힌 참가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서바이벌 방식이다. 서북센터(은평)에서는 29일 오후 2시, 서남센터(영등포)에서는 30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만 60세 이상(196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며 참가 신청은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각 센터 방문 또는 QR코드로 가능하다. 센터별로 선착순 50명을 신청받고, 인원 마감 후엔 참여 후보 형태로 운영된다. 문제는 기초부터 심화까지 총 20문제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아나운서 음성으로 출제해 디지털 기술의 사례학습도 제공한다. 센터별 최종 승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센터별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커뮤니티별 10명 내외의 어르신들이 정기모임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 작가 도전하기, 100만 유튜버 도전하기, 디지털 드로잉 전문가 되기 등 센터별 2개의 모임이 각각 진행 중이다. 센터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채로운 콘텐츠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작품발표회, 전시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센터 이용자가 모여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 운영된다. 이달 28일에는 서북센터에서 '국제시장', 서남센터에서 '마부'를 상영한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동절기(11~2월)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현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는 장노년 눈높이에 맞춘 일상에서 필요한 실용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센터에 방문해 심리적 부담 없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