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예비역연대, '임성근 댓글팀' 의혹 카페 고소…"여론 조작 가담"

예비역연대, "임성근 친인척 카페에 참여" 주장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19일 오전 10시 15분쯤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한 다음 카페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 뉴스1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채해병 특검법'을 주장해 왔던 해병대 예비역연대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친인척이 참여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한 온라인 카페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은 19일 오전 10시 15분쯤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한 온라인 카페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해병대 예비역연대 측 정구승 변호사는 "이 카페에는 정 회장에 대한 허위 사실이나 모욕이 될 만큼 저열한 표현이 많다"며 "임 사단장 측이 여론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면 좋겠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9월 개설된 '채상병 사건 원인 규명 카페'라는 이름의 해당 카페는 모임 목적과 관련해 "법조인과 전직 군인, 은퇴한 언론인이 모여 채해병 사망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기여하고자 만들어졌다"고 소개글을 올렸다.

정 회장은 채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측 관계자가 이 카페에 참여하면서 '임성근 댓글팀'으로 운영됐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임 전 사단장이 자신의 변호사 지인이 운영한다고 했고 (임 전 사단장의 외사촌인) 박 모 검사가 모 언론과 소통한 바로는 군대 동기인 지인이라고 한 걸로 기억한다"며 "이번 고소를 통해 카페 운영진이 누구인지 밝혀볼 수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