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90㎞' 폭주한 운전자 정체…고객 차 탄 '렌터카 직원'

(YT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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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 렌터카 업체 직원이 고객의 사고 차량을 정비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난폭 운전을 했지만 "급해서 빨리 몰았다"라는 해명을 해 눈살을 찌푸렸다.

최근 YTN 보도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 직원이 고객의 차량을 이용해 교통 법규를 어기고 난폭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을 비집고 무리한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운전자는 두 개 차선을 한 번에 변경하거나 차선 변경이 금지된 터널 안에서도 차선을 바꿔가며 달렸다.

자동차 경주를 하듯 즐기면서도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위태로운 질주가 이어지는 동안 차량 경고음이 수시로 울렸다.

며칠 전 접촉 사고가 났던 이 차량의 운전자는 다름 아닌 렌터카 업체 직원이었다. 자동차 사고 이후 렌터카를 빌려주고 사고 차량을 공업사까지 옮겨다 주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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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는 뒤늦게 차량과 연동된 휴대전화 앱을 확인해 보고 알게 됐다. 스마트폰에 찍힌 최고 시속은 190㎞에 달했다.

차주는 "해당 직원이 제 차를 운행하고 나서 돌이 튀어 앞 유리에 흠집이 나고 조수석 쪽 앞바퀴 휠에 상처가 생겼다. 다른 손님 차량도 그렇게 운행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렌터카 업체 직원은 차주에게 "급해서 차를 빨리 몰았다"라고 해명했지만, 취재진의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연락을 피했다.

업체 측도 전화, 문자 질의에도 응답하지 않다가 어렵게 통화가 닿았지만 모르는 내용이라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차주는 렌터카 업체의 교통법규 위반 사실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으며 차량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도 검토할 계획이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