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박혜정 코치진에 '원망' 눈빛…10대 폭주족 "경찰 따라오면 짜릿"[주간HIT영상]

편집자주 ...이번 한 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영상을 선별했습니다.

(KBS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첫 번째 영상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 선수의 경기 장면입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박혜정은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인상 131㎏,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당시 박혜정은 3차 시기 도전을 10여초 남기고 허겁지겁 경기대에 올라 모두를 의아하게 했습니다. 그는 벨트를 차지도 못한 채 손에 들고 나왔고, 무대 위에서 급하게 벨트를 차느라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마저 소비해야 했는데요. 3차 시기를 실패한 박혜정은 감독과 코치를 원망 섞인 듯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에밀리 캠벨(영국) 선수 역시 3차 시기에 실패하면서 박혜정의 메달 색깔이 바뀌진 않았는데요. 이후 박혜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차 시기에 늦게 입장했던 것에 대해 "감독님, 코치님이 저한테만 너무 신경 쓰셨다. 감독님이 사인을 빨리하셨으면 다른 선수한테 넘어가는 건데, 감독님도 너무 긴장한 탓에 그러신 것 같다"며 "시합 끝나고 화가 많이 났다.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다. 저도 화났지만 괜찮다고 했다. 잘 마무리했다. 아쉬운 마음이 좀 크다"고 말했습니다.

(KBS 갈무리)

두 번째는 무리한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킨 캠핑카가 '나 몰라라' 현장을 떠나버려 지탄받은 사건입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캠핑카 사고 내고 도망가네'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2차로를 주행 중인 캠핑카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려 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때 3차로를 달리던 트럭이 속도를 줄이려다 여의치 않아 우측으로 핸들을 꺾었고, 그 순간 트럭은 속도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전도되고 말았습니다. 운전석 쪽으로 쓰러진 트럭의 왼쪽 측면과 앞 유리가 완전히 부서졌는데요. 운전자도 큰 부상을 피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캠핑카는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누리꾼들은 "화물차 기사님이 살려줬는데 나 몰라라 사라지네", "화물차 운전자 생명 위독하실 수도 있겠다. 내려서 확인하고 구조 요청했어야지. 일을 크게 만드네", "대형 사고 치고 도망가는 인성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비접촉 사고를 유발하고 적절한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날 경우 뺑소니 혐의로 입건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세 번째는 이번 광복절에도 어김없이 다시 나타난 폭주족입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14일 오후 10시부터 15일 오전 5시까지 천안·아산 전역에 383명의 인력과 암행순찰차, 싸이카 등 장비 77대를 투입해 폭주족에 대응했는데요. 10대 폭주족들은 16일 공개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공권력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며 경찰을 따돌리고 조롱할 때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천안에 사는 15세 A 군은 "경찰차가 따라오면 딱 젖히고 가수 홍진영 노래 '잘 가라' 그 노래 틀면서 손 흔드는 게 목표다.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런데 짜릿하다. 하지 말라면 약간 (더) 하고 싶잖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기 이천에서 온 17세 B 군은 "(경찰은) 하나도 안 무섭다. 상관없다"며 "처벌받아도 또 할 거냐"는 물음에 "당연하다. 그냥 저도 모르게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폭주족과 대치하며 150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는데요. 검거된 150명 중 음주 운전 8건(면허취소 3건·정지 5건), 무면허 2건, 불법 개조 21건, 번호판 가림 1건 등에 대해 형사처분할 예정이며 폭주족의 추가적인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채증한 영상의 분석을 통해 공동위험 행위 등으로 철저히 사법처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JTBC 갈무리)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