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광복절' 전국 각지 태극기 물결…거리에선 독립기념관장 사퇴 촉구
보신각·천안 독립기념관·광주 봉오동전투 재현
시민단체 "뉴라이트 김형석 관장 사퇴 촉구"
- 김민지 기자, 민경석 기자, 장수영 기자,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민경석 장수영 김진환 기자 =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전국 각지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독립운동가 후손인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 타종식이 열렸다.
오 시장은 타종을 마치고 독립운동가 후손, 시민 500여 명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삼창했다.
광주 광산구 월곡고려인문화관 일대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한 봉오동 전투 재연 행사가 열렸다.
"대한 독립 만세"란 구호와 함께 거리 행진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한 손으론 태극기를 높이 들고 다른 손으론 물총을 쏘며 거리를 누볐다.
반면 독립운동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대한독립 만세' 삼창이 둘로 나뉘어 울렸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선 천안시가 주최한 광복절 경축식이 거행됐다. 당초 이 행사는 독립기념관이 주최할 계획이었지만, 김형석 신임 관장이 취임 후 돌연 경축식을 취소하면서 부랴부랴 천안시가 나서 경축식을 치렀다.
같은 시각 700m 떨어진 독립기념관 겨레의 마루에선 또 다른 만세삼창이 메아리치듯 울렸다.
시민단체 15곳이 연합한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 촉구 범시민대책위'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정의당 등 야당 관계자 등 200여 명은 이곳에서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독립 만세삼창을 소리쳤다.
이들은 독립기념관 김 관장을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진 인물로 규정하고 독립운동 성지인 독립기념관의 관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ki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