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피하려다 대형트럭 뒤집혔는데…모른 척 떠난 '그 운전자'[영상]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무리한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킨 캠핑카가 나 몰라라 현장을 떠나 비난받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캠핑카 사고 내고 도망가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글에는 한 주유소 CCTV에 찍힌 사고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2차로를 주행 중인 캠핑카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려 했다. 이때 3차로를 달리던 트럭이 속도를 줄이려다 여의치 않자 핸들을 살짝 꺾었다. 그 순간 화물차는 속도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도되고 말았다.

운전석 쪽으로 쓰러진 트럭의 왼쪽 측면과 앞 유리가 완전히 부서졌다. 운전자도 큰 부상을 피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충격이었다.

캠핑카는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영상을 공개한 A 씨는 "화물차 기사님이 살려줬는데 나 몰라라 없어지네"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도 "화물차주분 생명 위독하실 수도", "이건 빼박인데? 그냥 간다고?", "내려서 기사님 괜찮으신지 확인하고 구조 요청했어야지. 일을 크게 만드네", "대형 사고 치고 도망가는 인성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접촉 사고를 유발하고 적절한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날 경우 뺑소니 혐의로 입건될 수 있다. 또 사고 원인을 제공했다면 과실을 물을 수 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