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자리 안 비워도 신청부터 대출까지 하루 만에
서울신보 '모바일 특별보증'…하나은행 250억 출연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한시도 사업장을 비울 수 없어 방문 상담과 서류 접수가 여의치 않은 소상공인을 위해 '지능형 모바일 자동심사 특별보증'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청인의 동의를 받아 공공마이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후 보증지원 가능 여부와 지원 금액을 자동으로 판단해 재단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청 당일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서는 서울신보와 은행 영업점 방문이 필수였다. 앞으로는 사업장을 비울 필요 없이 모바일 어플 신청만으로 대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사업자등록 후 2년이 경과하고 신용 평점이 780점 이상인 소기업·소상공인이면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출연금을 재원으로 총 25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하나은행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신보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한 후 신청할 수 있다.
자동심사 보증 1호 고객인 '잭스 피트니스'의 김재근 대표는 "혼자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니 장시간 자리를 비우기 어렵고 직원 얼굴을 마주한 채 보증을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큰데, 비대면으로 하니 부담없이 신청할 수 있었다"며 "폐업 후 지원도 좋지만 먼저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도 많이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현장에서 청취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 기획 때 적극 반영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빠르게 재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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