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집밥 로컬푸드 콘테스트' 개최…"쉽고 맛있는 채식 레시피는"

8월 23일까지, 인스타그램 통해 응모

오가닉 라이브 스타일 브랜드 그린블리스는 채식을 하고 싶지만 주변에 채식식당을 찾기 쉽지 않고 집에서 요리해 먹기도 어려워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비건집밥 채식요리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그린블리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동물, 건강, 기후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에 대한 관심을 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채식 메뉴를 둔 식당이나 채식 전문 식당의 소비자 접근성은 낮은 편이다. 이에 채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14일 오가닉 라이브 스타일 브랜드 그린블리스는 채식을 하고 싶지만 주변에 채식식당을 찾기 쉽지 않고 집에서 요리해 먹기도 어려워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비건집밥 로컬푸드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오보이 매거진이 함께 주최한다.

동물자유연대, 어웨어 등에 따르면, 고기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은 공장식 축산 형태로 본래 습성을 억압당한 채 살아간다.

동물자유연대, 어웨어 등에 따르면, 고기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은 공장식 축산 형태로 본래 습성을 억압당한 채 살아간다. (그린블리스 제공) ⓒ 뉴스1

치킨, 삼계탕으로 소비되는 닭은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도살된 병아리다. 배터리케이지에 갇혀 사는 산란계는 평생 날개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달걀만 낳으며 살아간다. 돼지는 태어나자마자 마취 없이 꼬리가 잘린다. 원래 풀을 먹는 소는 마블링을 이유로 곡물을 먹으며 살아간다.

유신우 그린블리스 대표는 "동물들의 삶이 안타깝고 기후에 악영향도 덜 끼치고 싶지만, 가까운 곳에 채식 식당이 없거나 요리는 잘 못해서 기존 식습관에서 변화가 쉽지 않은 분들이 많다"며 "식물성 음식을 먹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고기나 생선류 음식을 먹게 되기도 하기에 채식 요리 정보를 서로 나누며 알아보자는 취지로 콘테스트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비건집밥 로컬푸드 콘테스트는 채식 요리 정보를 서로 나누며 알아보자는 취지로 열린다. (그린블리스 제공) ⓒ 뉴스1

콘테스트는 오는 23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집에서 간단히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채식 요리 사진과 요리법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주최 단체 계정을 태그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식물성 재료를 이용한 창의적인 레시피인지, 유전자변형식품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본다. 유기농, 로컬 식재료 레시피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콘테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각 단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