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티메프 "정상화에 2000억 필요"… 채권단 "회사 정상화가 우선"
티메프, 회사 정상화·소액채권자 우선변제 등 방안 제시
소액 변제안에 채권자들 의견 분분…"현실적 대안 빠르게 준비" 요구
- 김성진 기자, 박세연 기자,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진 박세연 장수영 기자 = 티메프 측은 전날 서울회생법원 내 회의실에서 열린 회생절차 협의회에 참석한 뒤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투자금액이 2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와 류광진 티몬 대표는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투자 금액에 대해 각각 "1000억 규모로 예상한다", "티몬도 1000억에서 1000억 이상 정도"라고 답했다.
티메프 측은 이날 협의회에서 채권자 측에 자구계획안을 설명했다. 티메프 측이 전날 법원에 제출한 자구안에는 정산시스템 개편, 인력구조조정, 임차료 등 경비 절감, 수익구조개선을 통한 정상화 방안이 담겼다.
티메프 측은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 계획도 밝혔다. 미정산 파트너에게 공통으로 일정금액을 변제해 티몬 4만 명, 위메프 6만 명 등 약 10만 명에게 채권상환을 완료하는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채권자 측은 이런 티메프 측 자구안에 이견을 드러냈다. 신정권 판매업체 비대위 대표는 협의회 후 "소액 채권자들도 티메프가 사라지면 판매처가 사라지기 때문에 티메프의 정상화에 관심이 많고 그 방안이 현실적인지 궁금한 것"이라며 소액 채권 변제보다 실효성 있는 회사 정상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 회생절차협의회 기일은 오는 30일이다. 이날 채무자와 채권자 측이 진행한 논의를 바탕으로 자구안에 대한 진전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ssa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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