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국 독일 공연에서 '욱일기' 꺼내든 영국 아델…"생각이 있는 건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영국의 세계적인 뮤지션 아델이 독일 콘서트장에서 일본의 '욱일기'를 등장시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 아델은 초대형 야외 스크린에 욱일기를 등장시켜 한국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아델이 이날 공연 중 욱일기를 등장시킨 이유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세계적인 팝스타의 욱일기 문양 사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마룬파이브, 레드 제플린, 저스틴 비버, 에드 시런, 앤 마리 등이 욱일기 문양 사용으로 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델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낸 서 교수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니 아시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왜? 뜻도 모르면서", "아델 측의 명확한 답변이 필요한 것 같다. 왜 저렇게 생각도 의식도 없는 건지", "그냥 보기에 문양이 멋지다고 생각하나?"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