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손 편지 주는 꿈"…'동탄 로또' 당첨, 인증글 쏟아졌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역대급 로또 청약'으로 불린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2일 발표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인증 글이 하나둘 올라오고 있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탄 롯데캐슬 당첨자 인증 떴다'는 글과 함께 당첨자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문자메시지에는 "청약 알리미. 고○○ 님 동탄역 롯데캐슬 101동 4404호에 당첨되셨습니다.(청약 Home>당첨조회)"라고 적혀 있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직장명 '기아'라고 적힌 누리꾼 A 씨가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됐습니다"라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A 씨는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294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가 바로 저"라며 "돌잔치에 가서 그 흔한 상품 타본 적 없었는데 제게 이런 큰 행운이 왔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어젯밤 꿈에 배우 하정우 씨가 제게 정성스럽게 손 편지 주는 꿈을 꿨다.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청약 당첨자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다니는 부부다. 남편은 오늘 출근 안 했고, 아내가 블라인드에 글 올리면서 소문이 퍼졌다"는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부럽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달 29~30일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294만 4780명이 신청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2017년 분양 당시 가격인 4억8200만 원에 나와 시세(15억 원)보다 10억 원가량 저렴한 데다, 청약 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전국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이에 청약홈페이지 접속에 차질을 빚으면서 접수 시간이 하루 더 연장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일은 9일이다. 계약금 20%를 먼저 내고 계약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잔금(80%)을 내면 된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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