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유인, 경적 울리면 차 세운다"…도로 위 달리는 미친 운전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운전자가 차량 앞에서 달리든 차량에 붙어 있든 협박성 경고문을 공개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양에서 목격한 미친 차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도로에서 황당한 상황을 마주했다.

A 씨는 "정말 살다 살다 이런 빌런은 처음 본다"며 도로 주행 중 잠시 정차 중인 한 차량 뒤편에 붙어있는 경고문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고문에는 "나는 백미러 안 보고 앞만 보고 달린다"며 "가까이 붙어서 나발 또는 경적을 울리면 위험을 검지해 사정없이 브레이크를 밟아 양보하거나 그 자리에 확 설 수도 있다"고 적혔다.

이어 "추월하든지 말든지 재주껏 잘 피해 네가 알아서 안전 운전해서 먼저 가라. 나는 내가 알아서 갈 테니 먼저 가려면 가라. 아무것도 묻지 마라. 까불지 말아라. 나는 자유인이다. 너나 잘해라"라고 경고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법을 잘 피해 간 건가?", "정말 소름 끼친다", "저런 태도는 어떤 자신감에서 나오나"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