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문 심리상담 무료 제공…'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행안부, '추천 공공서비스' 8월분 발표
스마트워치로 건강관리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민들이 트라우마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8월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국민의 건강관리에 유용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과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행안부는 공공기관의 서비스 중 이슈·시기별로 국민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해 매월 소개하고 있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보건복지부)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민의 마음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해 '정신건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청소년 상담센터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의뢰서를 발급받거나, 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함(PHQ-9 검사에서 10점 이상)이 확인된 사람 또는 자립준비청년 등이다.

상담 서비스는 상담사의 전문성에 따라 1급(회당 8만 원)과 2급(회당 7만 원) 유형으로 구분된다. 총 8회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되며 회당 1대1 대면으로 50분 이상이 제공된다.

상담 기간은 바우처 발급일로부터 120일이다. 주소지 상관없이 편리한 기관(전국 443곳)을 선택해 상담받을 수 있고 서비스 이용을 위한 본인부담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무료~30%) 된다.

지역별 제공기관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포털'에서 검색하면 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10월부터는 '복지로'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해진다.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는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앱(채움건강), 스마트워치 등 ICT 기기를 활용해 1대1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226개 보건소에서 운영 중이다.

지원 대상은 비만, 당뇨, 고혈압 등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다. 관련 질환으로 약물처방 등 병원치료를 받는 분들은 제외된다.

건강상태 확인 후 관련 분야 전문가(의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의 상담을 통해 체중 감량 등 건강 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맞춘 식단과 운동법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총 3회의 건강검진(최초, 3개월, 6개월)과 일일 관리로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건강용품 등 지역별 상이)와 스마트워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2030 청년세대는 비용 부담 없이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건강검진(비만, 당뇨, 우울증 등 11개 항목)을 받을 수 있다.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홀수인 경우는 홀수 해에, 짝수인 경우는 짝수 해에 받을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IN)에 접속해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에 관한 상세 콘텐츠는 행정안전부 누리집과 정부혁신 누리집 및 SNS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와 같이 국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