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추모 '119메모리얼데이'…행진 함께할 국민 모집

연령 관계없이 4인 이상 팀 구성 신청
당일 13팀에 상금 500만원

119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 (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제1회 119메모리얼데이' 행사 기념행진(퍼레이드)에 함께할 국민참가단을 8월 1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10월 5일 개최하는 '119메모리얼데이'는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순직자에 대한 추모와 예우가 일상이 되도록 자연스러운 추모문화를 조성하는 취지로 올해 처음 열린다.

기존 정부 주도의 엄숙한 추모행사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추모문화제'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개막식 △기념행진(퍼레이드) △추모전시 △소방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려질 예정이다.

기념 행진은 국민참가단과 소방공무원, 의장대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소방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의상연출(코스튬)로 경기도 평택시 소방관 이병곤길 명예도로(750m 왕복)에서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기간 내 국민 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에서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령 관계없이 4인 이상 팀을 구성한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다음 달 29일 소방청 누리집에서 참가 확정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자 발표 이후 대상자들에게는 별도 사전안내(오리엔테이션)를 진행한다. 행사 당일에는 의상연출이나 퍼포먼스가 추모문화제의 주제‧성격과 가장 부합하는 13팀을 선정해 시상도 한다.

행안부 장관상 1점(상금 200만 원), 소방청장상 1점(상금 100만 원), 경기도지사상 1점(상금 100만 원), 평택시장상과 경기일보사장상 총 10점(상금 각 1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 밖에 소방장비 전시, 포토존 운영, 소방관 체험 등 다양한 국민참여 이벤트도 열린다.

정건일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은 "소방관들과 함께 소방관 이병곤 길을 걸으며 안전을 다짐하는 의미있는 행사에 많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셨으면 한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국민과 함께하는 추모 문화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