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쿠아리움 벨루가 방류 촉구 시위 주도한 환경단체 대표 기소

공동 재물손괴·업무 방해 혐의

롯데월드 벨루가 방류 촉구 시민사회단체연대 활동가들이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타워 앞에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벨루가 방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흰돌고래) 방류 촉구 시위를 주도한 환경단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송영인)는 30일 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대표 황 모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외 직원과 일반 회원 7명에 대해선 기소유예 결정을 했다.

황 씨는 지난 2022년 12월 16일 자신이 이끄는 환경단체 직원·회원들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 벨루가 전시 수조에 접착제를 뿌린 뒤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이고 약 20분간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 결과와 피해자 측 처벌 불원 의사, 피의자들의 연령, 동종범죄 전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