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특가 이벤트 참여했다가 미정산금 3억 물렸다" 판매자 울분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입점 업체와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판매자가 미정산금이 3억 원에 달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메프 미정산금 3억 물려있는 판매자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현재 7월 미정산금 2억 원, 8월 정산 예정금 1억 원 이상 물려있는 개인사업자"라고 밝히며 "위메프에서 제안해 준 특가이벤트로 이곳 게시판에도 정보가 올라가면서 감사할 따름이었는데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최근 몇 달간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았는데 이런 상황이 생겨 당장 직원 월급은 물론 대출 이자와 생계유지는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가장으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죽을 것 같이 힘든 7월"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A 씨는 "이 사태가 셀러들만의 고통인 줄 알았는데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이 가다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모든분이 꼭 제대로 환불받으시면 좋겠다. 셀러보다 소비자 환불이 우선이라 받으실 수 있을 거다. 또한 저희 판매자들도 모두 미지급된 정산금 좀 해결되면 좋겠다. 제발 살려달라. 하루하루가 고통"이라고 덧붙였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25일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소비자 환불 요구에 대해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소비자 피해 해결 뒤 2순위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셀러 피해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소비자 피해를 오늘내일 최우선 해결하고 소상공인·영세상인에 바로 대응하려 한다"며 "회생절차로 가면 모두에게 안 좋은 상황이고 최악의 상황이다. 그런 상황은 없으리라 본다. 소상공인, 영세상인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