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첫 폭염 경보에 비상근무 돌입…교통대책 시행

종합상황실에 교통대책반·시설복구반·재난홍보반 추가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25일 포항시청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관내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교통대책을 시행하고 재난 관련 홍보에 나선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대응단계를 1단계(5개반 7명)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강화했다.

대응단계 강화에 따라 종합상황실에는 기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5개 반 외에 △교통대책반 △시설복구반 △재난홍보반 3개 반이 추가됐다.

서울시는 사회관계망(SNS)으로 시민에게 행동요령 등을 전파한다. 특히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무더위쉼터, 기후동행쉼터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취약어르신, 거리노숙인, 쪽방주민, 야외활동이 많은 근로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오후 2~5시 사이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이동노동자에 대해서는 11개소의 이동노동자 쉼터, 캠핑카를 활용해 이동노동자가 많이 찾는 30여 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쉼터를 운영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민 여러분도 스스로 건강을 잘 챙기고 외출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행동 요령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