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출장은 교미가 제맛"…'유튜브 은퇴' 카라큘라 성매매 몰카 의혹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한 사업가에게 언론 대응 등을 명분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하며 유튜브를 은퇴한 가운데 그가 과거 성매매와 불법 촬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4일 유튜브를 통해 "카라큘라에 대해 다룬 이후 제보가 속출했다. 카라큘라의 과거와 인성 논란을 살펴보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제보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2011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방배동 싸이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바이크 갤러리'에 많은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는 2011년 11월 2일 '나마스떼 3000피트 상공에서 입갤(갤러리에 입장한다는 뜻)'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비행기에 탄 사진과 함께 "1시간 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공항 도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순방 후 복귀 예정"이라며 "동남아 출장은 역시 교미가 제맛. 대신 이슬람이 대세라 걸리면 사형"이라고 적었다.
이어 같은 해 11월 8일에는 의경 복무 시절 순찰 오토바이에 탄 사진을 올리면서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 바이크도 방치하면 열쇠 구멍에 녹이 슬어 WD-40을 뿌려줘야만 키가 잘 들어가는 것처럼 여친의 XX도 방치하면 녹슨다"고 했다.
또 11월 13일에는 "농사 중. 어휴 빡세"라는 짧은 글과 함께 숙박업소에서 나체 상태의 상대 여성 뒷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당사자의 동의를 구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12월 9일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셀카를 올리며 "동안의 비결을 알려줄까? 첫째 나보다 나이 많은 여자 사람과 잠자리를 갖지 않는다. 둘째 스스로 18세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한다. 셋째 모든 일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 넷째 항상 웃는다. 웃기지 않으면 웃겨라"라고 적었다.
이진호는 "(카라큘라가 커뮤니티에) 숙박업소에서 찍은 여성 사진을 여러 번 올렸으나, 최소한의 사진만 추려서 공개하는 것"이라며 "내용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수위의 내용이 다수 있었다. 너무나도 저급한 내용이라 추리고 추려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카라큘라가 맞는지 의문이 들지 않냐. 근데 카라큘라는 당시 글들을 통해서 본인임을 인증하고 싶었던 욕구가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 본인이 아니면 확보할 수 없는 셀카 사진을 다수 올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카라큘라가 술병 들고 있는 사진, 소개팅 간다며 멀끔하게 차려입은 사진,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촬영 당시 의경으로 복무했던 사진 등이 다수 업로드됐다. 특히 카라큘라는 당시 본인이 '방배동 싸이카'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에 걸쳐 인증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카라큘라는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스스로 탐정이라고 칭하면서 '정의 구현을 한다'고 수차례 밝혔다. 그러나 카라큘라의 실제 모습은 대중의 생각과 상당히 다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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