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긋' 보더니…샤넬백 멘 카페 손님, 딸뻘 알바생 우산 훔쳐 갔다

샤넬백을 멘 손님이 카페 알바생의 우산을 훔쳐 갔다. (JTBC '사건반장')
샤넬백을 멘 손님이 카페 알바생의 우산을 훔쳐 갔다.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카페에 명품 가방을 메고 온 손님이 우산을 훔쳐 가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23일 JTBC '사건반장'은 전날 서울 양천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카페에는 두 팀의 손님이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한 팀이 먼저 알바생의 우산을 빌려 바로 옆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고 알바생의 우산을 반납했다.

이후 남은 테이블의 여성 손님 2명은 우산 통에 꽂힌 알바생의 우산을 이리저리 살피며 펼쳐보더니 알바생을 흘끔 쳐다보고는 그대로 우산을 훔쳐 갔다.

영상을 제보한 사장은 "아르바이트생이 퇴근하려는데 우산이 사라졌다고 해서 CCTV를 돌려보다가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며 "명품 가방까지 멘 사람이 딸뻘 되는 사람의 우산을 가지고 가면 알바생은 그냥 비 맞고 가라는 거냐"고 황당해했다. 결국 아르바이트생은 우산을 새로 사서 퇴근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금액이 적어도 절도가 아닌 건 아니다", "짝퉁 가방일 확률이 높다", "가방이 명품이면 뭐하나, 인성이 쓰레기다"라며 혀를 찼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