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 보고 팝업북 만들어요"…한성백제박물관 여름 프로그램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도 여름 교육·전시 운영

'백제그림그리기 대회'가 진행되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미있는 활동으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백제왕도 탐험, 몽촌토성'이 준비됐다. 초등학생과 그 가족이 백제왕도인 서울의 고대 역사와 몽촌토성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과 시설에 대한 내용을 교육실과 전시실에서 배운 뒤 '몽촌토성 팝업북'을 함께 만들어볼 수 있다. 30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차씩 운영된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사용법'을 운영한다.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음 달 첫째 주·둘째 주 목~토요일 오후 3시 20분에 진행된다.

백제의 건국 과정과 풍납동 토성의 역사성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 프로그램 '슝슝 시간여행 백제왕성'도 다음 달 둘째~넷째 주, 화~수요일 오전과 오후에 운영된다.

무더운 열대야를 날릴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왕도 달빛기행'을,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반짝반짝 별빛 놀이터'를 운영한다.

'백제왕도 달빛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9시에 한성백제박물관 안내데스크에서 텐트를 무료로 대여해서 우리 가족만의 아지트로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다. 올림픽공원의 선선한 밤을 즐기는 동시에 몽촌토성의 색다른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반짝반짝 별빛놀이터'는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교육실과 야외 몽촌토성에서 진행하는 야간 교육 프로그램이다. 직접 만든 LED풍선으로 몽촌토성을 산책하며 옛 백제의 흔적을 찾는 시간이다. 다음 달 2일 오후 6시에 운영한다.

시원한 실내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한여름밤 영화제'도 열린다. 다음 달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8시 30분에 한성백제홀에서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코코', '소울' 등을 선보인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거리 공연인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가 26일, 다음 달 9일, 다음 달 23일 열린다.

다음 달 12일에는 전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5회 백제 그림 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다음 달 14일에는 새 전시 '토기에 담긴 고대 문화'가 개막한다.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 운영되는 이번 여름방학 교육과 행사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용은 무료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더위와 장마에 지친 시민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어울리는 다양한 교육, 문화행사로 시민들에게 백제의 역사와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가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