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가 '허웅 전 여친은 업소녀' 말하게끔 유도" 제보자 폭로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유튜버 카라큘라에게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에 대해 제보했던 여성이 "카라큘라가 통화를 짜깁기해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22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 '이세욱(카라큘라)이 은퇴 선언으로 가린 진실'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카라큘라에게 허웅의 전 여자친구와 관련해 제보한 여성 A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A 씨는 카라큘라가 '허웅의 전 여자친구 B 씨가 업소녀'라고 주장했던 영상에서 카라큘라에게 "B 씨가 새벽 늦은 시간 '손님이 오래전부터 보고 싶어 하는데 들러서 춤을 춰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댄서인 A 씨는 "이상한 자리 아니고 춤만 추면 된다고 했고 돈이 급하니 '춤추고 조금이라도 벌자'는 생각으로 가서 춤만 추고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카라큘라와의 해당 통화 내용에 대해 A 씨는 이진호에게 "저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 그대로를 말했는데 카라큘라가 그 어떤 동의도 구하지 않고 통화 녹취를 왜곡된 내용으로 짜깁기해 무단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A 씨는 허웅의 전 여자친구 B 씨에 대해 "(B 씨가) 그 장소에 저를 부르긴 했지만 모임을 주최한 사람은 다른 사람인 걸로 알고 있다. B 씨는 그 자리에 얼마 안 있다가 갔다. B 씨가 업소 일을 하는 건 본 적 없다. 저와 연락이 뜸해지기 전에 봤던 게 20대 초반 때다. 미술을 하는 순수한 친구였다. 카라큘라가 자신의 영상에 B 씨한테 문제가 없는 내용은 다 빼고 올렸다"고 했다.

또 A 씨는 카라큘라가 원하는 답변을 받아내지 못하자 자신의 개인적인 약점을 방송에서 다룰 것처럼 협박했으며, 'B 씨가 업소녀가 맞다'는 얘기를 해달라는 것처럼 느껴졌다고도 했다.

한편 2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카라큘라를 고소한 B 씨 측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