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벤츠' 여성, 스티커 찢자 경찰 신고…항상 불법주차" 또 목격담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차량에 욱일기를 덕지덕지 붙인 벤츠 차주가 욱일기 스티커를 찢은 시민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욱일기 벤츠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여성 차주가 차에 붙은 스티커를 찢은 사람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또 "여성은 분리수거 차 다니는 길에 항상 불법 주차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다"라는 설명도 더해졌다.
누리꾼들은 "못 배운 것을 증명하는 행동이다",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앞으로 얼마나 더 붙일지 궁금해진다", "창문에 붙인 건 뗐으면. 숄더 체크 안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5월, 6월에 이어 지난 8일에도 해당 차량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온 바 있다. 한 목격자는 "눈을 의심했다.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더니 보복 운전을 당했다. 제가 무시하니 자기 갈 길 가던데 인터넷에서만 보다 직접 보니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저러고 대한민국에서 돌아다닐 수가 있지?"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