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자원봉사자들, 어려운 이웃과 화분·고추장 함께 만들어

고추장 만들기 체험이 이뤄지는 모습. (성북구 제공)ⓒ 뉴스1
고추장 만들기 체험이 이뤄지는 모습. (성북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성북구는 동 단위 단체·활동가를 중심으로 소외된 이웃 챙기기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길음2동 자원봉사캠프는 16일 자원봉사자와 독거 어르신이 함께 '다육식물 화분만들기'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고립 위험이 있는 홀몸 어르신에게 정서적 지지와 여가시간을 제공했다.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했다.

길음2동 주민자치회는 12일에 고추장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생활발효지도사를 초청해 주민자치회 회원들이 직접 고추장을 담가 취약계층 60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신청접수 이틀 만에 참여자 모집이 마감됐다.

김현숙 길음2동장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마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중"이라며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한 화분만들기 활동과 고추장 만들기 행사로 어르신에게 웃음과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지지"라며 "앞으로도 동단위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