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롯데, 순직 경찰 유가족 지원 맞손…매년 2억 규모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청은 17일 롯데장학재단과 순직 경찰관 유가족 지원을 위한 '신격호 롯데 순직경찰관 의인 기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 사업은 매년 2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직무 수행 중 사망한 사실이 인정된 순직 경찰관 유가족에게 가구당 1000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 사업출연금 2억 원 중 남은 금액은 연말 경찰청 차원의 순직 경찰관 자녀 기부 캠페인인 '100원의 기적' 사업에 전달된다.

롯데장학재단은 2019년부터 순직·공상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905명의 자녀에게 총 19억 27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4.6명의 순직 경찰관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여러 민간재단과 함께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경찰 직무 특성이 반영된 공상 추정제, 공상 치료비 지원 현실화 등 법령·제도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