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중국 쓰촨성 정협주석 만나 "푸바오, 외교 역할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톈 샹리 중국 쓰촨성 정협주석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5일 오후 집무실에서 톈 샹리 중국 쓰촨성 정협주석을 만나 서울시와 쓰촨성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톈 샹리 정협주석은 쓰촨성의 장관급 간부다.

면담에서 오 시장은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나라에 호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이 외교의 기본"이라며 "최근 쓰촨성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양국 간 교류를 위한 현명한 외교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번 면담이 우호협력 1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진전된 도시 간 외교 추진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청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양국 간 교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톈 샹리 정협주석도 경제, 문화 교류 등으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자고 말했다. 또 11월 쓰촨성에서 열리는 쓰촨국제우호도시협력발전포럼에 서울시가 참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CT 박람회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쓰촨성의 혁신기업이 참여해 해외 선도 도시 정부, 기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쓰촨성은 올해 우호결연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인리 쓰촨성장(현 베이징시 당서기)의 서울 방문을 비롯해 서울시장에 대한 청두시(쓰촨성 성도) 명예시민증 수여 등으로 꾸준한 교류 협력을 이어왔다.

서울시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때 중국대사관을 통해 구호성금과 지진피해 아동을 위한 아리수 10만 병 등을 지원했다. 2020년 코로나19 때는 보호복, 고글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alicemunro@news1.kr